2018년 4월 17일
김해 연지공원과 그랑바 카페에서 커피 한잔
온종일 돌아다닌다고 시간을 보내고 지친 심신에 휴식을 주기 위해 조금 늦은 오후지만 김해 연지공원을 찾았다.
우선은 지친 육체를 조금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카페를 찾아갔다. 아침부터 커피 한잔 하지 못해 안그래도 커피가 먹고 싶었던 참이였다.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서 들어가면 되는데 처음엔 그냥 싸고 간단한 커피, 즉 아메리카노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냥 어디가 좋을까하며 걷다보니 수제 커피를 만드는 곳이 보였고 그곳이 바로 그랑바 카페였다.
연지공원은 김해를 대표하는 공원이다.
공원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도심속 공원이지만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남녀노소, 가족, 연인 할 것없이 찾아오는 곳이다.
야경도 좋다고 하는데 나는 김해 살아도 연지공원 야경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주변에 카페도 참 많았는데 이상하게 프랜차이즈 카페는 가고 싶지가 않았다.
개인 적으로 엔젤인어스나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는 가격에 비해 맛이 너무 없어서 잘 안먹게 된다.
쵸콜렛이 수제였는지 모르겠는데 달지 않고 괜찮았다.
달기만 한 쵸콜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쵸콜렛을 먹을만 했다.
연지 공원 앞 도로 건너편에 있던 조용해서 좋았던 카페 분위기.
조용하니 휴식하기엔 좋았다.
여기도 주말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길 건너 연지공원이 있었기 때문에 커피 한잔으로 휴식을 취하고 간단히 돌아보기로 했다.
카메라 자랑 한번 하고.
작은 녀석이 성능도 좋고, 휴대성이 좋아서 소니 A77을 가지고 다닐 때 생각하면 그때 보다 한결 수월했다.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커피의 복작한 용어 때문에 귀찮아서라도 아메리카노만 주문 했었는데 이 날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나 맛있는 커피를 먹었는지 알 수가 없다.
수제 커피라서 그런지 가격은 조금 쎘지만 양은 참 많았다.
카페 불빛을 카메라로 연출해보았다.
그냥 포커스를 수동에 놓고 흐리게 조절.
카페 복도에 있던 금색 나비들.
대충 휴식을 마무리하고 간단히 연지공원을 둘러보고 가기 위해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농구장을 지나 꽃들이 형형색색 물들어 있는 연지 공원내로 진입하였다.
꽃들 색깔 명함이 너무 뚜렷해서 처음엔 조화로 꽃밭을 구성한 줄 알았다.
그림으로 착각 될 만큼 꽃의 색이 선명했다.
주변이 온통 꽃밭으로 꾸며져 있고, 여기저기서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이제 정말 완연한 봄이구나 라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였다.
연지 공원의 폭포는 나름 유명하다.
특히 연지공원의 야경은 더욱 유명해서 저녁이 되면 데이트 하는 연인과 운동하는 사람과 가족 나들이 온 사람들로 붐빈다.
내 처럼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이 날도 화려하진 않았지만 분수쇼가 한참이였다.
무지개를 사진에 담아보겠다고 사진 컷수를 많이 소비한 것 같다.
물줄기가 좀 더 화려하게 뿜어댔다면 무지개도 뚜렷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멀리 보이는 천문대.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게 되는 곳이다.
소박하지만 무지개를 포착하여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이렇게 화려한 색상과 푸르름이 어울려 있던 김해의 대표 공원인 연지 공원.
사람들이 많아서 가까워도 오히려 잘 안찾아 갔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도시 속 쉼터로써 그 상쾌함을 제공하고 있었다.
작은 정보를 제공한다면, 연지공원 주변으로는 해반천도 있고, 해반천 따라서 박물관과 각종 유적지를 차례로 줄 지어 있기 때문에 이곳으로의 여행은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고보니 바로 근처에 극장도 있으니 가족, 연인 할 것 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낸 데는 연지공원 만한 곳도 없을 듯 싶다.
완연한 봄이 오고 이제는 더위마저 점점 다가오는 시점이다.
봄이 가고 나서 후회말고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은 봄을 맘껏 즐겨보는 계획도 삶에 좋은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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