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8.28 10:58

오늘은 모처럼 시간이 나서 남해의 두번째 카페 탐방에 나섰다.

계획을 가지고 날짜를 잡은 건 아니였고, 다른 볼 일을 보고 시간이 생겨 평소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을 찾아 갔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어서 즉흥적으로 가는 것에 부담도 없었다.


화소반은 집에서 걸어 가기엔 좀 멀고 차를 가지고 가기엔 너무 가까운 곳이다.

자전거가 있다면 넉넉한 마음으로 올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상주 은모래 비치를 걷다가 금양천이 바다아 맞닿을 때즘 있는 작은 다리를 지나고 조금만 걸어가면 화소반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간혹 주변을 자동차로 오가다가 불 켜진 카페를 멀리서 보며 지나치기도 했다.



오늘도 여전히 불이 밝게 빛나고 있다.

낮은 담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마음을 뜻하는 것 같다.



회색빛 시멘트 벽이 시골의 향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올초 이곳을 지나며 집을 알아볼 땐 없었던 카페였는데 정말 조용하게 카페가 생겼다.



푸른 잔디 밭에 발을 디디며 입장했다.

덥지만 않으면 야외에 앉아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시골 향기를 그대로 옮겨운 펌프와 장독대들.

입장과 동시에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마당에 깔리 돌을 하나씩 밟으며 차 주문을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





왕실의 느낌이 풍긴다.

바깥에서 본 시골의 소박한 모습과 다르게 내부는 아주 고급지게 꾸며놓았다.



나는 입구 오른쪽의 별채?에서 차를 마시기로 했다.



별채? 내부의 모습.

둘이 마주보고 앉아 있기엔 안성맞춤이였다.



어릴적 외할머니집에서나 봤던 가구와 밥상들..정겨웠다.



주문한 차가 오길 기다리며 시골풍경에 바라보고 있다.



여전히 가시지 않은 더위로 커튼에 매쉬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느낌이다.




매쉬 커튼 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들.



마치 장식 처럼 잔디에 서있던 커플 테이블.



주문한 커피가 왔다.

나는 커피를 동행자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했다.




레몬에이드에 첨가하는 .... 얘는 뭐지?

화소반 주인께서 레몬에이드에 타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나는 해바라기 씨 같다고 말했다.

막상 먹어보니 오도록하고 씹이는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까지 난다.



조금 평범 할 것 같은 레몬에이드를 굉장히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커피.

고종의 커피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아이스커피로 되는 것은 하나 밖에 없어서 날이 조금 선선해지면 고종의 커피를 주문하겠다고 했다.



내 입에 맞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케냐산이라고 한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화소반 별채에서 꽤 오랜 시간을 여유롭게 앉아 있었다.

때론 누워서 바깥을 보기도 하고,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기도 했다.

시간만 허락해 준다면 앉아서 독서도 하고 싶었다.



별채에 작은 창문이 있었다.



충분히 화소반 카페를 즐기고 별채를 나섰다.

오늘은 집에 가서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짜증이 날 정도로 더 있고 싶었다





화소반을 나섰다.

차 맛도 좋았고 가격도 괜찮았다.

가족, 연인, 친구...누구라고 할 것 없이 한번 오면 좋을 것 같다.

화소반 바로 앞은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 문제도 없으니 찾아오기 정말 좋은 곳이다.



화소반의 낮은 벽에 적힌 글귀를 읽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화소반 옆 골목길도 걸으면 괜찮았던 것 같다.

남해 상주에 오면 <동동회관>에서 식사를 하고 <화소반>에서 차를 한잔하면 정말 이상적인 조합인 것 같다.

<남해촌집 화소반 카페 : https://blog.naver.com/chswlqghkthqks>

맑고 좋은 날씨도 오늘 분위기에 한 몫하지 않았을까...

선선한 가을이 오면 다시 와서 따뜻한 커피를 마셔보자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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