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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풍경

[부산]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모델들

by 르누아르 201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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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국제모터쇼.

한때 자동차보다 레이싱 모델이 너무 부각되어 언제부턴가 모터쇼에는 모델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 부산벡스코에서 진행한 모터쇼에 가보니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예전과는 다르게 더 우아한 자태로 자동차와 더 어울리는 모습으로 연출하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누군가가 세상에 있는 카메라 종류를 다 보고 싶거든 모터쇼를 가보라고 하더니 그 말이 딱 맞았다.

실속과 휴대성으로 무장한 나의 캐논 EOS-M50이 참 작아보였다.

대형 렌즈와 풀프레임 카메라, 여기에 세로그립, 플래쉬까지 부착한 관람객들을 보면서 잠시 사진기자인가 착각 할 정도였다.

조금 부럽기도 했지만 곧 나도 비슷한 장비를 갖출거란 꿈과 함께 자동차와 어울리는 모델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자동차 모델은 자동차를 더욱 빛나게 해준다.

우아한 자태와 자동차가 너무 잘 어울리는 모델이 있어서 좋은 컷을 많이 얻을 수 있었는가 하면,

인기가 많은 모델은 셀카 찍어주는라고 포즈 취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고, 남자 모델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다.

모델의 과도한 포즈가 보는 내가 다 민망하기도 했는데 다들 익숙한 듯 모델이나 카메라를 들은 사람이나 여유롭게 찍는 모습이였다.

 

일정 시간이 되면 모델이 교체가 되는데 휴식을 위한 당연한 조치로 보였다.

어떨 땐 모델이 교체 되었는데 컨셉이 비슷하여 똑같은 사람으로 착각하기도 했다. 물론 컨셉만 비슷해서 그랬던 건 아니지만.....

 

사실 모델 한명 한명이 누군지는 잘 모른다.

개성 돋보이는 모델과 자동차가 잘 조화되고 모델에 대한 선입견이 없이 전체 구도를 바라봤다.

그래서 더욱 더 자동차와 잘 어울리는 모델을 보면 자동차가 더 빛나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모터쇼에서 모델들 사진을 담으면서 하나 깨달았던 것이 있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온 많은 사람들 중엔 유옥 플래쉬를 부착하여 사진 찍는 것을 자주 목격했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돌아와서 사진을 보다보니 모델들 얼굴에 그늘이 진 것을 보면서 '아~ 그래서 플래쉬를 사용했던 거구나'하고 깨달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역시 사진은 여러 환경 속을 경험하며 찍어보는 것이 중요함을 또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다행인 것은 실내에 강렬한 빛이 많은 장소에서는 노출값을 조절하는 것이 번거로워 나중엔 평상시엔 잘 하지 않던 RAW로 설정해서 찍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것이 조금 부담은 덜했다.(보정 하면 되므로)

그러나 스스로에게 실력부족을 여실히 오픈되면서 사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모터쇼에서 조금 꼴불견인 것은 크고 비싼 장비를 들고 있으면 자신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우선권이라도 가진 것 마냥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낯이 찌푸려졌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찍고 서있는 와중에 무슨 특권의식으로 혼자 모델 바로 앞으로 튀어가서 혼자 찍는지...

어딜가나 예의와 배려가 없는 사람은 늘 존재 하는 것 같다.

사진 이전에 매너부터 배워야 되지 않을까. 

 

아무튼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 된 모터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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