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남해2019.07.08 13:13

2019년 7월 7일

상주은모래비치 개장 


남해 최고 피서지 중 한 곳인 남해 상주은모래비치가 지난 6일 개장했다.

개장 당일 낮부터 동네가 시끌벅적한 행사로 분주했고, 저녁엔 호기심에 맥주 한캔을 들고 나가보니 주말이 개장에 맞춰 방문한 관광객들로 모처럼 북적거렸다.

저녁 늦게까지 밝은 불빛과 사람들이 붐비니 나도 모르게 즐거워졌다.

해변 입구, 소나무 숲 옆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에선 라이브 음악이 공연중이였는데 박수소리와 음악소리 상주 은모래비치를 더욱 활기차게 해주는 것 같다.


개장 다음날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아갔다.

소나무 숲 아래 그늘은 왠만한 더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돗자리 깔고 쉬기엔 너무 좋은 장소다.



햇빛의 뜨거움을 머금은 모래사장.

발을 디딜때마다 나도 모르게 '앗 뜨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정식 개장이 되어서 안전요원도 배치되는 등 좀 더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수개월간 평화로운 모래사장만 보다가 활기찬 모습을 보니 그모습이 새롭다.



해변 옆에는 소나무 숲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편하게 쉴 수 있다.

뜨거운 백사장과는 다르게 송림 속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잠이 솔솔 온다.

가끔 시원하다 못해 춥다고 느껴 바람막이를 입어야 할 정도.



푸른 하늘과 보석빛을 내는 바다속에 몸을 담근다.

시원함과 따뜻함이 같이 몰려온다.

발만 담그면 따뜻하지만 몸을 담그니 시원하다.



등짝을 후려치는 파도에 넘어지기 일쑤.

하지만 파도가 그렇게 강하지 않아 견딜만 하다.

모처럼 바다와 함께하니 즐거운 모양이다. 파도가 후려치는데 자꾸 웃음이 나온다.



물안경을 끼고 바다속을 들여다보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물 속에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움이 얼굴에 뭍어난다.

바다는 이렇게 모두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파라솔이 줄 지어 있다.

대여하여 사용하면 코앞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또 잔잔한 바다위에 튜브를 깔고 바다가 움직여주는대로 몸을 맡기고 있으면 세상 평화롭다.



햇빛을 피해 송림속에 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앉아 있으니 세상 걱정 다 사라지는 듯 기분이 상쾌하다.





해수욕장을 왔는데 백사장보다 소나무 그늘이 더 좋다.

바람을 베개 삼아 누워 하늘을 보았다.

하늘은 안보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소나무 잎이 울창하다.



배가 고플 시간이여서 김밥을 먹었는데 가끔 사료를 줬던 녀석들이 다가온다.

알아보고 온 건지 먹을 것이 보여서 다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경계 하며 다가왔다.

가까운 돌 위에 김밥 하나를 올려주고 딴청을 피운다.



사람과의 거리가 1m정도 밖에 안되는데도 큰 거부감 없이 다가와 김밥을 물었다.

예민한 성격의 고양이들은 괜한 관심을 주면 도망가기 일쑤다.



요녀석들도 소나무 숲이 시원하니 좋은모양이다.

이왕 이렇게 된거 같이 쉬는거다.



다른 관광객이 남기고 간 물을 먹는 바다 길 고양이.




김밥을 몇개씩 더 주었다.

던져 주면 놀래기 때문에 멀리 놓고 모른척 하고 있으면 조용히 먹는다.

길고양이는 절대 사람을 공격하는 법이 없다.



초췌한 암컷 한마리가 김밥 몇개를 먹고나니 금새 잠이 몰려오는 모양이다.

앞에 먹다 만 김밥을 두고 졸음과 싸우고 있다.



먹었으니 그루밍이다.

몸단장을 하는 고양이.

몸 단장을 자주 하고 털이 잘 빠지는 고양이는 냄새가 잘 나지 않는 편이다.


해변에 왔다가 고양이와 놀고 있다.




어허~

요놈들...여기 그런 곳 아니야....



고양이가 기지개를 펴는 이 순간을 담으려 옆에 놔뒀던 카메라를 급히 들어서 찍었다.

그동안 정말 찍고 싶었던 고양이 포즈.

바로 옆에 낯선 사람이 있는데도 편했던 모양이다.



먹을 것을 더 주려고 했는데 김밥이 더이상 없다.

메운맛이 있는데 그것은 줘봐야 먹지 않을테고.....


평상시 늘 고양이 사료를 한움큼씩 가지고 다녔는데 오늘은 집을 나서는 길에 골목길을 지나는 길고양이에게 주고 왔다.


이정도면 되었다.

염분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고양이에게 별로 안좋으니 이 정도만 먹어도 될 것 같다.

귀여운 녀석들.



돗자리에 앉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치만 구경한 것 같다.

움직임이 없었으니 카메라를 들고 찍어봐야 크게 다를 것 없는 풍경이였지만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 것과 눈으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와보지 않으면 모를 상주 은모래비치의 편안함.


늘 보고 오던 곳이지만 오늘은 참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은모래 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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