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8일
남해 보물섬 마늘,한우 축제
보물선 남해에서 6월 7일~9일동안 마늘,한우 축제가 열렸다.
지역 축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질서도 없고, 정신이 없어서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아시는 분께서 8일에 공연을 하신다 하고, 집에서도 멀리 않아 큰 부담없이 축제에 가보았다.
예상과 달리 꽤나 큰 규모였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는 여느 축제나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규모 이벤트는 정말 볼만한 수준이였다.
특히, 마다극 '효자뎐' 공연과 '환웅녀 선발대가 가장 주요한 행사로써 많은 재미를 선사했던 것 같다.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했더니 '효자전'이 거의 막바지로 접어 들었다.
공연속에 아는 분이 연기하고 있는 장면을 보니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하기 힘들거나 엄두를 못내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늘 존경스럽다.
그런면에서 연기를 하시는 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많은 관중들이 1시간이 넘도록 흐트러짐 없이 집중 했다라는 것이 눈에 띌 정도였는데 그정도로 공연이 좋았던 모양이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 뒤로 가서 아는 분께 간단히 인사를 나눈뒤 축제를 둘러보았다.
약간 무더운 날씨였지만 바람이 불어줘서 구경하기 좋았다.
약 2시가 넘은 상태여서 배가 고팠다.
뭘 먹을까 하다가 독일마을 맥주가 늘 먹어보고 싶어 독일마을 부스에서 흑맥주 한잔을 마셨다.
축제에선 비싼 것을 감안하고 먹게되니 어쩔수 없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이 흑맥주는 꽤나 입에 잘 맞았다.
체험관이 모인 곳이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였는데...역시 비싸다...
카트체험.
10분정도 타게되는데 시간을 고려하면 이것 역시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부모마음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눈은 초롱초롱 하기만 했다.
곳곳에 주차장이 많이 마련되어 있는데도 꽉꽉 들어찼다.
다시 카트 체험하는 곳.
아이에게 카트 체험을 시켜주고 천천히 돌아보았다.
메인 이벤트가 열리는 곳이다.
효자젼도 이곳에서 했었고, 오늘 최대 하이라이트인 환웅년 선발대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었다.
약간 더워서 시원한 콩국수를 먹었는데 그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춥다고 느끼기도 했다.
상주면 부스에서 먹었는데 고소한 국물맛이 일품이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잘 조성된 공원이였다.
꼭 축제가 아니라도 한번은 와볼만한 곳 같았다.
드디어 환웅녀 선발대회가 시작되는 모양이였다.
장기자랑을 위해 리허설 무대가 펼쳐졌다.
총 10명이 출전하는 이번 환웅녀 선발 대회는 미모를 겨루기 보단 끼와 재능 그리고 마늘축제&한우잔치와 가장 어울리는 인물을 선정하는 대회였던 것 같다.
드디어 시작된 환웅녀 선발대회.
이 대회 역시 아시는 분이 출전하였기 때문에 평소완 다르게 집중해서 끝까지 관람하고 온 것 같다.
환웅녀 선발대회에 출전하는 미모의 소유자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출전자를 소개하면 레드카펫 중간지점에 대기하고 있던 MC와 담소를 나눈뒤 본인 자리로 가는 컨셉이였다.
각자 최선을 다해 준비한 환웅녀 출전자들...
그 정성이 대단했다.
한명씩 자신을 드러내는 출전자들...
드디어 마지막 열번째 출연자.
바로 이분이 내가 응원하는 분.
40여분을 기다려서야 본인 차례가 올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
응원하는 지역 주민들...
환웅녀 선발대회 출전자들 소개가 모두 끝나고 무대위로 환복하러 이동하였다.
어느새 하늘엔 달이 떴다.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누군지 이름이 정확이 기억나지 않아 찾아보니 하명지라고 하였다.
공연전 부터 무대 뒤에서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왔다갔다 하길래 '가수인가?' 했었는데 가수가 맞았다.
객석을 꽉 채운 관중석과 호흡을 잘 맞춘뒤 공연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갔다.
개인적으로 트로트를 좋아하진 않지만 확실히 흥겨움을 돋구는데 트로트만한 장르는 없는 것 같았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흥겨운 시간이였다.
환웅녀 선발대회 출전자들의 단체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몸을 흔들어 탁구공 꺼내기 시합도 하며 즐거운 시간이 연속되었다.
특히, 남해읍 대표는 컨셉이 코믹이였는지 정말 재밌는 분이였다.
단체 공연이 끝나고 장충남 남해군수가 나와서 기념인사를 하고 있다.
대단히 젋은 군수로써 남해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이다.
다시 이어지는 축하공연.
그룹 '뮤즈'라고 한다.
인터넷 검색해도 나오질 않던데 끼와 미모가 아까우니 본인들 홍보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짝퉁 싸이 공연.
뮤즈의 공연이 끝나고 환웅녀 출전자들의 개인 장기자랑 시간이 시작되었다.
남해읍 장기자랑 팀의 모습이다.
남해읍 대표는 어찌나 개성을 뿜어냈는지 나중엔 이름까지 기억 할 정도였다.
각자 준비한 장기자랑을 선보이고, 지역 주민들이 나와서 응원겸 같이 춤을 추며 흥을 돋구고 있다.
오늘은 MC, 이름을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데 너무 재밌는 진행때문에 눈여겨 보았다.
개인의 개성과 끼 발산도 좋지만 역시 응원전도 중요하였다.
마지막 열번째 출전자 무대.
아이들이 기다린다고 꽤나 고생 했을 법도 하였는데 힘차게 무대를 장악했다.
드디어 끝난 무대....이제 시상만 남았겠다 싶었는데....
이때가 벌써 환웅녀 선발대회가 3시간 가까이 지날때 즘이였다.
마지막 초대가수 '화니와 지니'
정겨운 소리를 찾아서 라는 개그를 남발하여 초반 재미를 깍아 먹었다..
근데 이분들은 가수인지 개그맨인지 모르겠다..
가수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개그맨이라고 소개 되어 있었다.
드디어 시상식이 준비되고....
진.선.미를 제외하고 한분씩 우선 상을 받았다.
드디어 남은 세분.
이분들이 진.선.미를 차지하게 된다.
응원하던 분이 '미'에 뽑혔다.
환웅녀 선발대회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한컷!!!
이번 시상에서 진은 남해 서면 대표, 선은 남해읍 대표, 미는 남해 상주면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3시간에 걸친 환웅녀 선발대회를 끝으로 오늘 출제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시간을 보니 10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였다.
생각보다 오래 진행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차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았던 것 같다.
앞서도 지역축제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 찾아가지 않는 편인데 이번 축제를 보니 가볼만 한 곳이겠다는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식가격이 조금 비싼 걸 제외하면 하루 놀기엔 좋았던 것 같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유명한 트로트 가수인 '지원이'가 온다고 했는데 실물도 볼겸 가볼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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