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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풍경

비 온 다음날, 남해 상주 벽련마을

by 르누아르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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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조금 내렸다.

찌푸린 날씨에 비하면 비가 적게 내렸지만 오늘의 맑은 날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 날씨가 흐렸다.

다음날인 오늘이 되니......세상이 너무 맑아졌다.

 

볼 일이 있어 자동차를 타고 나갔다가 들어오는데 벽련마을을 지날 때 즘엔 도저히 멈추지 않고선 배길 수가 없었다.

조금만 가면 집이였지만 가는 길을 멈추고 이 좋을 날씨를 감상했다.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벽련마을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조만간 이 마을을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 멀리까지 시계가 선명했고,

이 소박한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동차를 세웠다.

 

 

눈으로 담아놓은 경치는 더 아름답다.

 

 

바다너머에 노도와 오른쪽에는 가천 다랭이마을이 있는 남면이 보였다.

그너머는 아마도 여수 일 것이다.

 

 

작고 소박한 벽련마을

아직 유일하게 상주면에서는 가보지 못한 마을이다.

 

요즘 부쩍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노도.

그 노도를 가기 위해선 벽련마을에서 배를 타야 한다. 

노도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덩달아 벽련마을도 제법 사람이 북적거리는 곳이 되지 않을까.

남해 자연의 잠재력만큼 행정이 못따라주는 곳 같으니 당장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벽련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몇군데가 더 있다는 것을 자동차에서 내려보니 알 수 있었다.

매번 오가면서도 이런 길이 있는 줄 몰랐는데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소리소문없이 피어있는 코스모스 때문에 알게 된 것 같다.

 

 

바람에 찰랑이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마치 합창이라도 하는 것 같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모습들.

 

 

 

이 코스모스길을 따라 내려가도 좋을 것 같다.

 

 

 

모처럼 마주한 맑고 깊은 날씨.

하늘에 하얀 물감을 던져놓은듯 다양 구름모습도 감상 할 수 있었다.

 

자동차로 달리는 내내 이 아름다운 풍경은 계속 이어졌다.

오늘 같은 날은 아무것도 안하고 어깨에 카메라를 들쳐메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래도 잠시 짬을 내서 이런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는 일상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꾸 귀촌을 추천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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