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을 가볼만한곳 황매산 억새 군락지 당일치기 데이트코스

황매산 억새 군락지 BTS 뮤비 촬영지

 

경남 10월이 되면 많은 축제가 열리는데요. 그 중 한 곳인 억새 군락지가 있는 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억새 축제는 마무리 되었을 텐데요. 하지만 억새 군락지는 여전히 멋진 풍경으로 있을테니 차라리 축제가 없는 시즌에 한번 가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매산 억새 군락지 주차장

 

평일인데도 합천 방향에서 온 방문객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마 주말엔 더욱 많지 않을까 싶네요.

주차료는 기본 4시간에 소형 3,000원 대형 10,000원 입니다. 억새 군락지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고 있었어요.

 

황매산 억새 축제 분위기

 

제가 방문 했을 때는 한참 억새 축제 중이였는데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크진 않지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먹거리의 경우 요즘 관광지 바가지 요금으로 말이 많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합천 억새 축제는 그런면에서 바가지라고 느낄만한 가격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축제는 10월 13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 앞서 얘기 했듯이 포스팅 중인 현재 축제는 마무리 되었을 것 같습니다.

 

황매산 억새 군락지 풍경

 

억새 군락지에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요. 크게 한바퀴 도는 코스와 빠르게 중심부에서 정상까지 올라가서 돌아 내려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중앙에서 올라 동쪽 정상인 BTS 뮤비 촬영장소 였던 별빛 언덕까지 간 뒤 서쪽에 있는 산불 감시초소로 걸어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였는데요.

 

제가 돌아 온 코스가 가장 힘이 덜 들어가는 이상적인 코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사가 가파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걸은만 했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그냥 걷는 것이 아니고 바로 만나는 억새 풍경을 보면서 걷게 되는데 풍경이 아름다워 가는 발걸음이 자꾸 멈추게 되어 오르막이 힘든 줄 모를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억새 군락지 규모가 커서 놀래기도 했고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 날은 구름까지 장관을 이루어 그냥 카메라를 들이대기만 해도 엽서 같은 풍경이 연속 되었어요. 걸어도 걸어도 힘든 줄 모르는 날이 바로 오늘 같은 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황매산 정상은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지만 저기까지 갔다간 오늘 일정이 꼬일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정상은 가지 않았는데요. 손에 집힐 듯 가까이 있는 느낌이여서 잠깐이지만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억새 사이를 지나 드디어 도착한 별빛 언덕. 여기가 바로 BTS 뮤비 촬영했던 장소라고 하네요. 뮤비를 잠깐 봤는데 일몰도 참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반대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인데요. 잠시 쉬며 느끼는 풍경에 감탄만이 절로 나왔습니다. 황매산 억새 군락지는 한바퀴 돌면서 풍경도 감상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이였어요.

 

산불감시초소 옆에는 다소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요. 제가 앞서 코스 얘기 할 때 만약 산불감시초소 방향으로 선택 했다면 이 계단을 올라와야 해서 기진맥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빛언덕을 먼저 가시기를 추천했던 겁니다.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내려가고 싶진 않아지만 어쩔수 없이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오늘은 황매산만 구경하기로 했기에 다른 일정이 없어서 충분히 즐기고 갔던 것 같네요.

 

억새 군락지 옆에는 철쭉 군락지도 있었는데 봄이 되면 철쭉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황매산 풍경이 너무 좋아서 봄 되면 꼭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소 철이 지나서 색이 바래버린 핑크뮬리까지 보고 오늘 황매산 억새 군락지 방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억새 축제는 끝났지만 억새 군락지 풍경은 그대로 일테니 억새가 지기전에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합천 황매산 억새 군락지에 좋은 인상을 얻고 돌아온 즐거운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