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가볼만한곳 1987 영화 촬영지 연희네슈퍼 서산동 시화골목 주차장

 

오늘은 영화 1987 촬영지로 알려진 목포 시화골목의 연희네슈퍼와 그 주변 아기자기하고 옛날 감성이 가득한 골목길을 둘러보았습니다.

 

영화 1987은 2017년에 개봉한 영화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의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되는 사건들을 담고 있는 영황입니다. 저도 별 생각없이 보다가 나중에 깊은 감동에 빠졌었는데요. 

좋은 영화를 보고나면 촬영했던 곳을 가보고 싶은 심리가 누구에게나 있는 모양입니다.

연희네슈퍼가 있는 시화골목 주차장

 

연희네 가게가 있는 시화골목에 입구에는 20여대 주차가 가능한 화장실 딸린 공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자동차들이 금세 빠져나가기 때문에 평일엔 여유롭고 주말에도 크게 혼잡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연희네슈퍼  주변과 시화골목 둘러보기

 

 

연희네 슈퍼는 주차장에서 보일만큼 가까웠습니다. 멀리서 봐도 사람들이 사진 찍는 모습이 보일 정도의 거리였는데요.

주말이여서 손님들이 제법 있었어요. 

 

몇걸음 걸어가니 바로 연희네 슈퍼가 나왔고 1987 영화 촬영지라고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슈퍼는 아닌 것 같았고 촬영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연희네 라는 명칭을 사용한 가게들도 좀 보였어요.

 

연희네슈퍼에서 간단히 사진 몇 장 찍고 옛날 감성 가득한 시화골목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길이 많아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는데 세번째 코스 끝에 도도솔솔라라솔 촬영한 곳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우선 향했습니다.

 

 

골목길은 걸어가는 길이 힘들지 않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골목길 감성을 참 좋아해서 인지 기분 좋은 발걸음이였어요.

 

여기저기 재개발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사가 한창인 곳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화 골목이 잘 보존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공사이길 바래봅니다.

 

시원한 가을 날씨에 골목길 걸어다니기엔 참 좋았습니다. 골목길을 올라 올 수록 목포 원도심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세번째 골목길을 다 오르니 도도솔솔라라솔 촬영지였던 건물이 있었는데 아쉽게 며칠 전 안전을 이유로 폐쇄조치되어 건물안으로 들어가 볼 수 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창문을 통해 내부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촬영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는 듯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며칠 일찍 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건물 옆에서 보는 목포 풍경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골목길 올라오느라 수고한 몸을 식혀 주었고 늘 정감 가는 목포의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가본 여러 여행지 중 좋아하는 도시 중 한 곳이 바로 목포여서 그런지 더 정감이 갔던 것 것 같네요.

 

 

연희네슈퍼가 있는 서산동 시화골목은 몇 분 거리에 근대화골목과 노적봉예술공원, 목포근대역사관 등 정말 정말 볼거리가 가득한 지역이고 목포수산시장과 다양한 음식점이 있는 곳이여서 알찬 여행이 가능한 곳 입니다.

정말 추천드리는 곳이니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