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7의 노이즈는 유명하다.
오죽하면 이 노이즈 하나만 가지고 A77을 선택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노이즈 자체를 즐기는 유저도 상당히 많아서 A77의 노이즈를 너그럽게 받아들이시는 분도 있다.
나도 노이즈에는 너그러운 편이여서 A77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현재 우수한 성능의 카메라를 보유 할 만한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노이즈 자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스톡사진을 등록(셔터스톡 같은)하는 과정에서 노이즈로 탈락하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신경을 쓰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역시 사람은 부족함을 느낄 때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고민하고 현재 상태에서의 최선책을 찾게 되는 가 보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일 간단한 해결책은 새로 출시되는 장비를 교체하면 된다. 요즘 출시되는 카메라는 노이즈 문제가 엄청나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이 제일 간단하겠지만 비용 문제를 떠나서 이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한번도 해보지 않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좋지 않은 조건일 때 그 해결책을 스스로 찾아봄으로써 자신을 단련시켜놓으면 향후 더 나은 장비로 업그레이드가 될 때마다 사진의 퀄러티는 카메라 성능과 같이 계속적으로 발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도 사진을 찍으면서 노이즈를 예상했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보고 분석을 해보았다.
딱 봐도 노이즈가 득실 거린다.
P 모드로 촬영하였는데 실내에 조명을 다 켜도 빛이 부족하여 ISO 2000이 나왔다. 조리개를 F2.8까지 개방 했지만 ISO가 더 낮게는 나오질 않는다. 최대한 사진을 잘 찍어보려고 조절해서 찍었으나 위 와 같은 사진이 되었다.
위치를 옮겼지만 크게 소용이 없었다. 가정집의 실내 조명의 한계가 여기까지 인 듯하다.
거기다가 제사를 위해 밤이였으니 더이상 빛을 얻어낼 수는 없었다. 그나마 위 사진은 ISO 1250이 나오긴 했다.
그런데 어찌 된게 윗 사진보다 더 노이즈가 심해 보인다.
셔터스피드를 낮추자니 사진이 흔들릴 것 같고, 조리개는 더 이상 개방이 안되고 플래쉬를 사용하면 괜찮았을런지 모르겠다.
어쨌든 이럴 땐 삼각대가 해결책 같다. 삼각대로 고정 후 셔터스피드 모드에서 조절하여 ISO를 최대한으로 낮추던지 아니면 ISO를 400이하로 고정하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를 적절히 조절하면 노이즈가 없는 사진이 되었을 것 같다.
이때는 애석하게도 삼각대가 없어서 실험 해보질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 찍은 사진은 스톡 사진으로 신청하지 않았다.
신청해봐야 사진에 특출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 구도가 굉장한 것도 아니데 노이즈까지 있으니 승일 될리가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뭐.... 이러면서 배우는 것 아닐까...
오늘도 나의 사진 적응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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