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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풍경88

[남해] 여름 개장한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2019년 7월 7일 상주은모래비치 개장 남해 최고 피서지 중 한 곳인 남해 상주은모래비치가 지난 6일 개장했다. 개장 당일 낮부터 동네가 시끌벅적한 행사로 분주했고, 저녁엔 호기심에 맥주 한캔을 들고 나가보니 주말이 개장에 맞춰 방문한 관광객들로 모처럼 북적거렸다. 저녁 늦게까지 밝은 불빛과 사람들이 붐비니 나도 모르게 즐거워졌다. 해변 입구, 소나무 숲 옆에 마련된 야외 공연장에선 라이브 음악이 공연중이였는데 박수소리와 음악소리 상주 은모래비치를 더욱 활기차게 해주는 것 같다. 개장 다음날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아갔다. 소나무 숲 아래 그늘은 왠만한 더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돗자리 깔고 쉬기엔 너무 좋은 장소다. 햇빛의 뜨거움을 머금은 모래사장. 발을 디딜때마다 나도 모르게 '앗 뜨거'라는.. 2019. 7. 8.
[남해] 성큼 다가온 여름바다, 상주 은모래 비치 2019년 6월 23일개장전 상주 은모래 비치를 찾은 사람들 올해는 7월 5일부터 남해 상주 은모래 비치가 개장을 한다고 한다. 개장전이지만 연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벌써부터 은모래비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깊지 않은 수심과 강렬한 햇빛으로 차갑지 않은 바다때문에 물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이 없다.그래서 일까, 특히 가족들이 많이 찾아 오는 것 같다. 은모래비치를 처음 보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빛깔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너무나도 아름다워 한다.겨울의 끝자락에서 현재까지 봐온 상주 은모래비치는 한결 같이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라도 좋은 해수욕장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곳 은모래비치가 사랑 받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햇빛은 강렬하지만 그늘은 시원.. 2019. 6. 29.
[창원] 새롭게 경험한 야구문화, 그 현장 창원NC파크 2019년 6월 11일창원NC파크 나는 야구를 참 좋아......했었다. 한때 스포츠 신문을 매일같이 보며 내가 응원하는 구단의 선수 뿐 아니라 왠만한 타구단 주전 선수도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 야구사랑이 상당했다.어떻게 보면 부산사람으로써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야구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정확히 말하면 응원하는 구단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왜냐면 여전히 지역에 대한 사랑과 야구 자체는 싫지가 않기 때문이다. 한동안 프로야구에 신경쓰지 않고 지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창원NC파크를 방문하게 되었다.개인적으로 NC에겐 미안한 마음도 있는데...프로야구 진입시 NC에게 프로야구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가장 크게 반대했던 구단이 바로 부산을 연고로 하고.. 2019. 6. 16.
[남해] 깨알재미 남해 마늘축제&한우잔치 2019년 6월 8일남해 보물섬 마늘,한우 축제 보물선 남해에서 6월 7일~9일동안 마늘,한우 축제가 열렸다.지역 축제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질서도 없고, 정신이 없어서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아시는 분께서 8일에 공연을 하신다 하고, 집에서도 멀리 않아 큰 부담없이 축제에 가보았다. 예상과 달리 꽤나 큰 규모였다.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는 여느 축제나 큰 차이가 없었지만 대규모 이벤트는 정말 볼만한 수준이였다.특히, 마다극 '효자뎐' 공연과 '환웅녀 선발대가 가장 주요한 행사로써 많은 재미를 선사했던 것 같다. 조금 늦게 현장에 도착했더니 '효자전'이 거의 막바지로 접어 들었다.공연속에 아는 분이 연기하고 있는 장면을 보니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하기 힘들거나 엄두를 못내는 일을 하고 있는.. 2019. 6. 12.
[지리산] 아름다운 지리산의 모습 #2 2019년 6월 3일 ~ 5일지리산 종주 둘째날, 셋째날(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장터목대피소가 있는 이 자리는 옛날 장터가 섰던 곳이라고 한다.산청군 사람들과 함양군 사람들이 이곳에서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이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장터목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높고 넓은 지리산을 넘지 않고도 서로가 생산한 물건을 주고 받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다보니 이것에 장터가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그렇다고 해도 이곳까지 짐을 들고 다녔다면 꽤나 힘든 일이지 않았을까. 점심 식사후 장터목 유래를 잠시 살펴보고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했던 천왕봉으로 향했다. 천왕봉으로 출발. 기대반 걱정반 지리산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하는 만큼 빼어난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6월이지만 .. 2019. 6. 11.
[지리산] 아름다운 지리산의 모습 #1 2019년 6월 3일 ~ 5일지리산 종주 첫날, 둘째날(거림매표소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젊은 20대때 부터 지리산 천왕봉은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의지가 부족해서인지 간절하지 않은 탓이였는지 그동안 생각만 하다가 잊혀졌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생겨 2박 3일 동안 지리산과 함께 할 수 있었다. 떨리는 마음과 충분히 단련하지 못한 체력으로 긴장감을 안은채 떠난 지리산.이번 코스는 거림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혼자 간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최대한 민폐를 끼치면 안되었고,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가면서 개인적으로 조금 고생했던 산행이였다.그럼에도 오랜 숙제 같던 일을 해결했다는 뿌듯함과 천왕봉을 갔다왔다는 자부심에 크게 기쁘기도 했다.. 2019. 6. 10.
1991년 3월의 부산 용호동 1991년 3월 24일부산 용호4동 가끔 내가 살 던 곳의 옛모습이 그리울 때가 있다.늘 꿈속에서만 보여지던 모습들.때론 왜곡된 기억들.... 머리 속에서 떠올려지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못한 기억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하다가 우연히 옛모습이 담은 사진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너무도 반갑게 느껴진다.왜 하루하루를 사진에 담지 못했는지 후회가 밀려오기도 한다.(디지털 사진 문화가 아니였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어쨌든 선명하지 않지만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던 과거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감회가 새롭다. 지금과는 다르게 버스 종점이 용호 4동에 있었다. 4동 맞은편인 사진상의 산 아래는 건너편 동네로 용호2동이다.오른쪽 아래의 공사터는 지금의 성모병원자리이다.지금은 사진 아래 주택들이 재개발로 사라지고 고층 아파트가.. 2019. 5. 16.
동네한바퀴로 내가 얻어 가는 것들 틈이 생길 때마다 동네 한바퀴를 돈다.익숙한 풍경 같으면서도 늘 다르다. 도시에 살 때 획일적인 모습만 보던 일상인데 시골은 너무 다르다.아직 시골로 들어 온 것이 얼마되지 않아 그렇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매일 매일 지내다보면 1년내내 다른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잘 알다시피 시골은 저녁이 빨리 찾아 온다.어떻게 보면 저녁은 항상 빨리 오지만 도시에서는 잘 느낄수 없다.그래서 시골의 하루가 더 짧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강렬한 낮과 밤이 분명하게 나뉘는 것이 점점 좋은 거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전날 내린 비로 금산 정상이 안개로 보이지 않는다.비는 이미 그쳤는데 세상은 아직 젖어 있는 것 같다. 그 덕분에 집 앞 말라 있던 냇가에 물소리가 졸졸졸 나기 시작했다.집 안에서 물소리를 .. 2019. 4. 21.
[남해] 남해 노량공원 옆 튤립 밭 2019년 4월 13일노량공원 튤립 밭 남해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현수교 남해대교가 있다.섬과 본토를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로써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 낸 곳이다.그 크기에 압도당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옆 노량대교로 인해 살짝 작아진 모습이다.빠른 차량이동은 노량대교가 좋겠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그래도 남해대교가 더 좋지 않을까... 잘 몰랐는데 남해를 오가는 시외버스는 성산삼거리에서 설천면으로 이동한 뒤 남해대교를 오가는 모양이였다.전부 그런 것인지 일부 버스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부산,김해에서 오가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렇다고 하였다. 요즘은 날씨가 좋아 버스 안에서 바깥 풍경 보는 맛이 솔솔 한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도 핸들을 놓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즐겁긴 했다. 그렇게 남해.. 2019. 4. 19.
공포스런 비바람이 휘몰아 친 다음 날 지난 밤.새벽에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바람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새벽의 메서운 바람은 공포스럽기까지 했고, 마치 뭔가 날려버려야만 직성이 풀릴 것 처럼 미쳐있었다.덕분에 바람소리와 그 바람이 창문을 때리는 소리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던 것이다. 긴밤을 그렇게 사람을 못살게 하더니 다음날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이 씻겨져 있었다.곰곰히 생각해보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기도 했다.그렇게 난리법석을 떨더니 말이다.... 아침이 되니 약간의 바람은 불어오고 하얀 구름이 산 정상 일부를 가리고 있다. 어쨌든 그 비바람 덕에 다음날은 맑고 청명했고, 세상은 잘 씻겨진 듯 깨끗하다. 그런데 집앞에 세워져 있던 깃발 하나가 간밤에 비바람에 쓰러져 있었다.간밤에 휘몰아친 바람을 견뎌낼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2019. 4. 12.
동이 트는 남해 금산과 상주은모래비치 가끔 있는 일찍 일어나는 날.아침마다 동쪽에서 내리쬐는 태양빛을 맞으며 개운한 하루를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조금 일찍 눈을 뜨는 바람에 붉게 동이 트는 것을 보았다.사진 좋아하면 부지런해야 한다지만 그만한 성격이 못되 의지와 근성이 따로 놀았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인지 아침부터 이불을 박차고 카메라를 들었다. 집 뒤 붉게 물들기 시작한 금산을 보며 오늘 날씨도 가늠해 볼 수 있었고, 한편으로 부지런함을 좀 더 무장하여 사진의 길을 좀 더 깊게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오늘도 역시 상쾌한 하루가 시작 될 것만 같았다. 금산을 보며 동쪽이 어딘지 알게되었다.^^그러다 문득 상주은모래비치는 지금 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눈곱도 떼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약간의 쌀쌀한 바람을 뚫고 해변가로.. 2019. 4. 7.
[남해] 3월 한달 간 만난 상주 은모래 비치 2019년 3월 틈틈히상주 해수욕장 / 상주 은모래비치 상주 은모래비치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왜 여기가 은모래 비치인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솔직히 나도 왜 은모래라고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소개 자료를 보면 은가루를 뿌린 듯 부드러워서 은모래비치라고 지었다고 한다.그래서 일까 막상 모래를 만져보면 확실히 다른 해수욕장 모래보다 굉장히 부드럽다는 느낌이 있다.그냥 눈으로 보면 금모래비치가 더 어울릴 것 같은 말이지만 자세히 보면 해변 사이사이 은빛이 반짝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흠.....아무튼 그렇다고 하자 3월이 시작되던 어느날.날씨가 맑은 날 금산의 모습은 정말 선명하다.가슴 속 막힌 것은 뻥하고 뚫리는 느낌이 든다. 넓은 백사장은 멀리 있는 것도 가깝게 느껴지게 만든다.잔잔한 파.. 2019.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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